1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 임직원 6명과 홍보대행사 2명 등 8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쟁업체 A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수차례 올린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경찰은 7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다.
당시 A사는 여러 곳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A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온라인상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바이럴 마케팅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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