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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점 찍는 부동산···금액·건수 막론하고 ‘사상최대’

계속 고점 찍는 부동산···금액·건수 막론하고 ‘사상최대’

등록 2021.02.09 16:42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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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매매거래액 543조 사상최대아파트 매매건수 81만건···전년보다 48.6%↑수도권 매수심리 지난달 역대 최고 117.2전국 상위 20% 주택가격 최초로 10억원 돌파

서울 부동산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서울 부동산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정부의 유동 자금 분산, 공급 확대 등 부동산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동산 매매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9일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금액은 전년보다 37.9% 증가한 54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부동산거래신고 및 주택 거래 신고(상업용부동산·토지 포함)를 토대로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금액 역시 아파트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금액은 28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아파트 거래금액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유형별 매매건수 역시 아파트 거래가 80만8000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년대비 매매거래량이 무려 48.6%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15년(190만1000건)의 아파트 거래량(71만8000건)보다 많다.

지역별 매매거래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를 반영하듯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지난달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매매수급 지수는 서울 109.2, 경기 123.1, 인천 112.8로 경기와 인천은 둘 다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매수심리 상승에 힘입어 수도권 내 미분양 물량 역시 빠르게 소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2131가구로 전월(3183가구) 대비 약 33.05% 감소했다. 1년 전 12월(6202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65.64% 줄었다.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한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공급은 43조2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급 불안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최대 주택 거래량을 이끌어냈고, 정책 모기지가 이를 받쳐준 모양새다.

그동안 아파트 값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근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0억2천761만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4일 아파트 가격 진정을 위한 대대적인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파트 공급 시그널만 있을 뿐 실질적인 아파트 공급은 5년 뒤에나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안정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이 상승에 따른 실수요 증가, 역세권 정비사업 공급, 3기신도시 GTX 교통망 등의 이슈를 종합 했을때 주택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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