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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매출 본격화···1분기 207억원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매출 본격화···1분기 207억원

등록 2023.05.16 21:34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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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실적이 나왔다.

16일 롯데지주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매출 207억원, 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 하반기만 해도 매출이 0원이었다. 순손실은 17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해당 공장을 한화 약 2080억원(1억6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2월 말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해 8개월만에 CDMO 시장에 진입했다.

통상적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 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게다가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생산 공장과 기존 BMS 직원들을 그대로 인수함에 따라 기존 BMS가 생산 중이던 제품 생산으로 일정 매출을 확보했다.

CDMO 사업은 상업화 성공 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가능하다. 한번 CDMO업체로 등록되면 공급업체를 바뀌기 어려워 신약 개발사와 장기 우호적인 파트너십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주 계약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70여 명의 추가 채용과 4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 기업과 CDO 파트너십을 구축해 CMO(위탁생산)뿐만 아니라 CDO 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도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지을 예정이다. 1개의 메가 플랜트 당 12만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토록 해 총 36만리터 생산규모를 국내에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 예정이다.

우선 올 하반기 첫번째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 승인,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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