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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 하반기 VCM···굳은 표정 사장단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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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반기 VCM···굳은 표정 사장단 '묵묵부답'

등록 2023.07.18 16:05

수정 2023.07.19 09:4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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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부터 신동빈 회장 주재 사장단 회의불확실성 증대에 경영 환경 급변···지속성장 방안 모색강성현 "어려운 경기···내실 가하자는 이야기 오갈 전망"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롯데그룹이 18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3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이번 VCM에서 신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년 하반기 VCM을 진행한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사업군 총괄대표,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다만 이번 행사에선 최근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 사임으로 공석이 생겼다.

VCM은 201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열리는 '사장단 회의'다. 상반기에는 전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목표를 공유하며 하반기에는 계열사별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가 된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회의를 앞두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사장단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한 대표들은 대부분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통합 1주년을 맞은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올해 중장기 목표와 해외사업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와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또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는 이번 VCM에서 어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내실 있게 하자는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싶다"고 짧게 답했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2023년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인천광역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 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해외 사업 전략, 효율적 투자 집행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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