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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슈퍼사이클'에도 주가 내리막···HD현대중공업 주가 오를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의 시각

'슈퍼사이클'에도 주가 내리막···HD현대중공업 주가 오를까

등록 2023.10.20 15:36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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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전망과 달리 3분기 주가 약세···단기 조정에 그칠까매출 성장에도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하회수주 성과 힘입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 이어간다는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조선주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기 조정일 뿐 장기적으로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목표 주가는 하향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61% 낮은 10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13일 9만15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지난 7월 19일 장중 14만970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세 달 동안 약세를 보이며 이날까지 25% 넘게 하락했다.

슈퍼사이클이 돌아왔다는 분석과 함께 하반기 조선주의 대대적인 실적 개선이 점쳐졌던 것과 달리 조선업종 주가는 3분기 들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조선업종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은 모두 올해 초 저점에서 시작해 7~8월 경에 연고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이 지난 8월 발표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의 턴어라운드는 지속 중이고 조정의 깊이는 깊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영향이 조선주 전반의 조정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한화오션의 증자가 마무리되고 12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역시 지난 4일과 6일 목표주가를 각각 13만5000원(-15.63%), 14만원(-6.67%)으로 하향했다.

SK증권은 3분기 HD현대중공업의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30.6% 상승한 2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398.3% 상승한 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2조8738억원)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898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 부진과 임금인상 등이 영업이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 부문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내년까지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정상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이익 규모보다는 3분기까지 보인 견조한 수주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누적 상선 수주 실적은 55조53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70억달러의 79.3%를 달성했다. 여기에 9월 말 보도된 카타르에너지에 LNG선 17척 수주(39억달러)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면 신규 수주는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연간 목표를 크게 상회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고선가 건조 물량의 점진적인 확대와 엔진기계 부문의 성장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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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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