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금융은 19일과 22일 실시한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정기인사에서 본부 부서 근무 5년, 동일 영업점 근무 3년 이상의 장기근무 직원을 대부분 전보 조처했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와 관련 없는 특수직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직원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BNK금융은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기능을 분리해 지주에 신설한 그룹재무부문 산하에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이어 권재중 전 J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주 그룹재무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그에게 경남은행 부행장도 함께 맡겼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오성호 부산은행 자산관리본부장(상무)과 황재철 경남은행 자산관리본부장(상무)을 맞바꾸기도 했다.
업계에선 BNK금융이 금융사고를 예방하고자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3089억원 횡령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된 상태다. 그는 2008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출금전표 등을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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