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 공개불성실공시법인 지정 35건, 전년比 14건↑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공시유형별로 살펴보면, 영문공시 건수는 3053건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따라 제출 법인 수가 증가했다.
수시공시는 1만7517건으로 전년 대비 5.2% 뛰었다.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 기조에도 단일판매·공급계약, 특허권 취득, 기술이전 계약 공시가 증가했다.
자율공시는 1562건으로 전년 대비 6.3% 오른 92건으로 집계됐다. 풍문·보도에 대한 대응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했으며,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라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가 늘었다.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10.1% 많은 2389건으로 나타났다.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했다.
조회공시의 경우 61건으로, 전년 대비 24.5% 올랐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 및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 모두 증가했다.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35건으로 전년 대비 14건 증가했다. 공시불이행 및 공시번복은 전년 대비 각각 12건, 4건 증가했다. 공시변경은 1건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글로벌 금리 급등세 등 기업활동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송, 증자 등을 중심으로 지정건수가 많아진 까닭이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공시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성실공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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