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5일 '3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4000억원)도 전월(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2000억원)는 전월(1조3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3%)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동 기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떨어졌다.
기업대출은 3월말 0.48%로 집계돼 전월말(0.59%)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중소기업은 0.58%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중소법인은 지난달 0.76%에서 3월 0.61%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54%를 기록해 전월 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0.42%)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를 기록해 전월보다 0.02%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3월 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나면서 전월말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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