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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프트뱅크-인텔, '엔비디아 대항' AI칩 생산 협상 결렬

산업 전기·전자

소프트뱅크-인텔, '엔비디아 대항' AI칩 생산 협상 결렬

등록 2024.08.15 20: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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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고자 인텔에 손을 내밀었으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인텔과 관련 내용을 협의했지만 인텔이 소프트뱅크 측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게 골자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 지분 90%를 보유 중이며, 지난달에는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했다. 이어 인텔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AI 칩을 만들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텔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설을 이용할 경우 반도체법에 따른 미국 정부의 보조금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원하는 공급 규모와 속도를 인텔이 맞추지 못했다며 책임을 돌렸다.

인텔은 1일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악재에 휩싸였다. 주가가 급락하고 직원의 15%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착수한 상태다.

업계에선 소프트뱅크가 인텔을 대신해 대만 TSMC와 협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난항을 빚는 것으로 보고 있다. TSMC가 엔비디아 등 기존 거래기업의 주문 물량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다.

이에 외부에선 소프트뱅크가 인텔과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손 회장은 AI 붐에 발맞춰 칩 생산과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 등의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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