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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사업 더 힘주는 하나은행···기업 직접투자까지 '광폭행보'

금융 은행

해외사업 더 힘주는 하나은행···기업 직접투자까지 '광폭행보'

등록 2024.09.12 17:1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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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해외사업 순익, 2022년 말 대비 15배 뛰어상반기 순익 701억원···전년말 실적의 절반 이상 달성최근에는 대만·미국에 더해 유럽 '헝가리'도 진출 완료

[DB 하나은행, HANA BANK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하나은행, HANA BANK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하나은행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 투자 확대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해외사업 수익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함영주 회장이 지난해부터 해외 IR에 직접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하나은행도 지주의 기조에 발맞춰 해외법인 수익 확대에 힘쓰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책은행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기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국영 광물지주사 '마인드 ID'에 수출입은행과 리드어레인저로 투자했다. 여기에는 산업은행 싱가포르법인이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상반기 해외법인 순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778억원) 대비 10%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2년 말 순이익 70억9200만원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취임 원년인 2023년 말 기준 해외법인 수익을 1128억560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2022년 말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하나은행 중국법인인 '하나은행 유한공사'는 지난해 48억93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2022년 97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 한 것이다. 중국의 부양정책과 더불어 코로나19 봉쇄정책 해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법인인 '하나뱅코프(Hana Bancorp)'는 지난해 순이익 45억6100만원,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는 48억9300만원 등 모두 흑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일부 해외법인은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수익 만큼의 실적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올해 상반기 44억4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말 순이익(48억9300만원)의 90.7%를 이미 채운 것이다. 독일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4억2800만원으로 전년말(99억400만원)의 85%, 멕시코KEB하나은행도 상반기 기준 20억7700만원의 수익을 내면서 전년말(34억2900만원)의 60.5%를 벌어들였다. 브라질KEB하나은행은 동기간 18억3700만원으로 전년말(33억5500만원) 수익의 54%를 달성했다.

하나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수익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법인(PT Bank KEB Hana·라인뱅크)의 상반기 순익은 218억58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말(380억9900만원) 수익의 57.37%로 하반기 특별한 변동이 없다면 대부분 해외법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새로운 해외법인 신설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2022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에 지점을 신설하고, 2023년에는 미국 등 지역에서 현지법인 자지점을 개설했다. 올해 3월에는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이트 사무소를 개설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6월 말 기준 26개 지역에 지점과 현지법인 등의 형태로 22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진출국인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 2022년 4월 중국 진출 한국계 은행 최초로 개인대출 100억 위안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법인 중 최대 수익을 내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디지털뱅킹 플랫폼 '라인뱅크'는 대중 인지도 안착하였으며 2024년 6월 기준 63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수를 기록하여 메이저 디지털 뱅크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그룹의 중장기적인 해외사업 확대 목표에 따라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캐나다 등 전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업 기반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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