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매출액을 8221억원, 영업이익을 47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낮은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3분기에도 딜러들이 재고를 보수적으로 확보, 홀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저조할 것"이라며 "또한 판매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OPM)도 전년 동기(5.8%)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직수출 매출도 전년 대비 35.7% 하락한 2307억원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더해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 부동산 경기 위축도 직수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시그널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한다"며 "다만 중국의 경우, 아직 부양책으로 인한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기 이르다고 판단하나 HD현대건설기계(HCE) 7~8월 중국 판매량이 240대로 전년 대비 85%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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