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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2400선 이달 '또' 붕괴···강달러에 외인 매도세

증권 투자전략 장중시황

코스피 2400선 이달 '또' 붕괴···강달러에 외인 매도세

등록 2024.12.27 11:17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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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 확대에 장중 2400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는 비상계엄·탄핵 여파 이후 이달 들어 세 번째 하락이다.

27일 오전 11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1포인트(1.53%) 하락한 2392.56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42%) 하락한 2419.46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시간 각각 1532억원, 12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13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2.12%)의 상승을 제외하고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현대차(1.38%), 셀트리온(3.28%), 기아(2.24%), 삼성전자우(0.67%), KB금융(1.29%), NAVER(1.15%)는 하락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9.45포인트(1.40%) 하락한 666.1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락한 배경에는 탄핵 이후 정치 불안정성의 지속과 강달러 현상이 지목된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절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이어졌다.

이날은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붙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0원(0.96%) 오른 1483.3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처음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글로벌 미 달러 강세를 부추겨 원화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며 "탄핵 정국 여파로 국내 12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 가치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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