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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500선 붕괴···코스닥도 1.35%↓

증권 투자전략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500선 붕괴···코스닥도 1.35%↓

등록 2025.01.13 16:16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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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710선 아래로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상승한 2489.56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4%) 하락한 2515.78에 장을 열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지수가 2488.3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낙폭은 미 증시 영향이 컸다. 주말 사이 미국은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고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신중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드러내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 시장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8000억원을 웃도는 순매도세에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반도체주와 바이오주의 약세가 심화됐다"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465억원, 25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8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1.20%), KB금융(1.71%), NAVER(0.9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0.29%), 현대차(2.65%), 기아(0.19%), 셀트리온(0.70%), 삼성전자우(3.16%)%) 등이 하락했다.

특히 전력설비주와 전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 테마별 시세에 따르면 전력설비 관련주는 전 거래일 대비 4.49%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선주 관련주는 4.45% 올랐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한 세명전기와 제룡산업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명전기와 제룡산업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각각 167억원, 22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여기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훼손된 전력망 복구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전력 설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제룡산업(29.92%), 세명전기(30.00%), 제일일렉트릭(12.26%), 대원전선(26.0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35%) 내린 708.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하락은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에 나선 영향이 가장 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406억원, 5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3.39%),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클래시스(0.57%)는 하락마감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91%), 삼천당제약(1.18%), 휴젤(2.88%), 엔켐(1.51%)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8원 오른 1470.8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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