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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한눈에"··· 금감원, 종합 플랫폼 내놨다

금융 금융일반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한눈에"··· 금감원, 종합 플랫폼 내놨다

등록 2025.01.23 14:00

수정 2025.01.23 16:5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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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정보공개 플랫폼 공개···1분기 누적 7.4조원 정리일정은 미확정 사업장 外···3.1조원, 195곳 우선 공개정리대상 사업장 12.5조원 중 1Q 59.2% 매각이 목표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한눈에"··· 금감원, 종합 플랫폼 내놨다 기사의 사진

금융감독원이 부실 PF 사업장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감독당국은 플랫폼을 통해 잠재 매수자의 정보 취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매각 확률을 높인다면, 올해 1분기 내 누적기준 7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23일 'PF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 구축 및 합동 매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PF 정보공개 플랫폼에는 PF사업장 투자 검토에 필요한 소재지, 면적, 용도지역, 사업용도를 비롯해 감정가액과 경공매 진행 경과 등 자세한 사항이 기재돼 있다. 또한 신탁사, 대리금융기관 담당자 연락처를 바로 알 수 있어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플랫폼 구축을 제안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PF플랫폼이 사업장 정리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정리가 끝난 사업장은 지난해 9월 누적기준 1조2000억, 10월 2조4000억원, 11월 2조9000억원, 12월 16일 3조5000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주단의 협조에 힘입어 지난달 중순까지 5조2000억원의 PF사업장이 정리 및 재구조화 된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대내외 시장 요인 등으로 사업장 정리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어 다시 한 번 촉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플랫폼에는 소송 진행 중이거나 경·공매일정 미확정 사업장을 제외한 3조1000억원 규모의 195개 사업장을 우선 공개됐다. 금감원은 플랫폼을 통한 정리가 계획대로 될 경우 올해 1분기까지 7조4000억원(누적 기준) 규모의 정리 대상 PF사업장이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감독당국은 지난해 12월 16일까지 정리된 규모(3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내 추가로 3조9000억원가량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총 정리 대상 PF 익스포져가 12조50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1분기까지 전체의 59.2%를 정리하겠다는 의미인 만큼, 당국이 향후 PF사업장 정리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원장은 "정보공개 플랫폼은 매도자와 매수자를 긴밀히 연결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적정 조건의 매매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이라며 "매각 사업장의 사업 추진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부동산 PF시장의 자금순환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하방 압력 완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 플랫폼을 매월 업데이트하여 경·공매를 통한 PF사업장의 정리 이행을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장 정리속도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향후에도 추가 매각설명회 등을 추진해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PF정리 실적이 부진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신속한 사후관리 이행을 위해 금융·건설업권과 적극 소통하고, 추가 대응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즉시 협의하겠다"며 "실적이 미진한 금융회사는 충당금 추가적립을 지도하고, 경·공매 이행 절차 적정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및 잠재 매수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은행 측 관계자도 참석해 잠재 매수자가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신디케이트론 지원요건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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