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 토요일

  • 서울 -5℃

  • 인천 -4℃

  • 백령 -2℃

  • 춘천 -5℃

  • 강릉 -5℃

  • 청주 -3℃

  • 수원 -4℃

  • 안동 -4℃

  • 울릉도 -1℃

  • 독도 -1℃

  • 대전 -1℃

  • 전주 -3℃

  • 광주 -3℃

  • 목포 -1℃

  • 여수 -1℃

  • 대구 -2℃

  • 울산 -1℃

  • 창원 -1℃

  • 부산 -1℃

  • 제주 -1℃

유통·바이오 제일약품, 슈퍼 항생제 '세피데로콜' 국내 허가 획득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제일약품, 슈퍼 항생제 '세피데로콜' 국내 허가 획득

등록 2025.02.19 09:29

이병현

  기자

공유

제일약품, 슈퍼 항생제 '세피데로콜' 국내 허가 획득 기사의 사진

제일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인 '페트로자주1그램'(세피데로콜토실산염황산염수화물)의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복잡성 요로 감염, 신우신염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등을 포함한 원내 폐렴 치료제로 '페트로자주'의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페트로자주'는 미국, 유럽, 일본 등 10개국 이상에서 이미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에서는 2024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

'페트로자주'는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로, 기존 항생제의 내성 기전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작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 항생제는 철분과 결합해 박테리아의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과정을 통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다제내성 병원균 감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페트로자주'는 시험관 실험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메탈로 베타 락타마제 생성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등 여러 항생제 내성 병원균에 대한 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페트로자'는 철분(Fe) 포린 채널을 통해 병원균 내부로 침투하는 '트로이 목마(Troja)' 기전을 활용하여 병원균을 정복한다는 브랜드 의미를 가진 혁신적인 항생제"라며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2022년 핑안 시오노기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페트로자주'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한편 1878년에 설립된 시오노기는 글로벌 연구 중심 제약사로,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시오노기는 핑안 시오노기의 지분을 전량 인수, 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페트로자주'의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