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70선 상승 마감···코스닥은 하락

코스피와 코스닥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받쳐주지 못해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2570.39에 마감했다. 지수는 2555.40에 시작해 이날 오후 들어 2579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였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087억원어치, 기관은 14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3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가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0% 상승한 34만9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34%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재료가 다시 불거지며 14.19% 급등한 82만9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26%(1.88포인트) 내린 725.82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724.78에 하락 출발해 정오께 732선까지 올라 양전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7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18억원어치, 외국인은 26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65%), 삼천당제약(0.10%)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HLB는 6.99% 내린 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간암 신약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FDA 미승인 소문이 돈 영향이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6만7600원까지 20% 넘게 빠졌지만 HLB가 입장문을 발표한 후 낙폭이 축소했다.

HLB는 "신약 승인과 관련해 많은 악성 루머가 돌고 있다"며 "신약 승인일이 다가올수록 루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