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전국 교사 초청해 ‘시장 경제’ 가르친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는 전국 초중등 교사 160명이 참가하는 ‘2014 동계 교사 경제아카데미’를 8일 개최했다. 교사들의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 경제교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전경련 경제아카데미는 미시·거시를 다루는 일반 경제 교육과는 달리 ‘시장경제와 기업·기업인’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반은 8일부터 10일까지, 심화반은 15일부터 17일까지 교육이 예정돼 있다.

첫 날 강연을 맡은 김정호 연세대학교 교수는 ‘대한민국 기업가 열전’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부터 이병철, 정주영 회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의 도전과 모험, 혁신 등을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전경련에서 수년간 근무해 온 현직 경제·산업·홍보 본부장이 강사로 나선다. ‘골목상권과 대형마트 규제, 일자리문제, 창조경제’ 등 그동안 이슈가 됐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연하고 교사들과의 일문일답 시간을 통해 각종 오해와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교육 이튿날에는 산업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교사 320명을 대상으로 이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방교사들의 참여도가 높은 만큼 교사 연수를 지방까지 확대하여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