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물량수급‧신차효과에 판매량 증가 E클래스만 '2만8000대'···520 등 세단 강세'투톱' 뺀 수입차업계는 침체···지프 31.4%↓
4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28만343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완성차업계가 내수시장에서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입차업계의 판매 실적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이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8만976대나 판매하면서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다. BMW도 전년 대비 19.6% 급증한 7만8545대를 판매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 판매 3위는 2만대를 넘긴 아우디(2만1402대)가 차지했고, 판매량을 9.9% 늘린 폭스바겐(1만5791대)도 호성적을 거뒀다. 볼보(1만4431대)와 미니(1만1213대)도 1만대 판매 고지를 돌파하며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쉐보레(9004대), 포르쉐(8963대), 렉서스(7592대), 지프(7166대) 등이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250이 1만2172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1만601대 판매된 E350 4매틱도 2위에 오르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총 판매량은 2만8318대에 달했다.
BMW 5시리즈는 1만445대나 팔린 520 모델을 앞세워 2만1166대를 팔아치웠다. 아우디 A6도 8229대 판매되는 등 전반적으로 중형 럭셔리 세단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도 총 1만3206대 판매되며 대형 수입세단 시장의 왕좌를 지켰다.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세단이 강세였지만 일부 SUV 모델도 선전했다. BMW X5가 7482대를 기록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GLE(7136대), BMW X3(6577대), 폭스바겐 티구안(6190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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