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추경 편성 종합적인 검토중···아직 밝힐 단계 아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규모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메르스가 조기 종식이 된다 하더라도 이미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추경을 포함한 경기보완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추경 편성 시일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메르스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방향에서 조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경 편성에서 파생될 세입 결손 심화 우려에 대해 그는 “현재도 어느 정도 손해를 본 입장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이다”며 “법에 입각해서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맞춰 조화롭게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날로 늘어나는 가계 부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가계 부채에 대해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이다”며 “현재 가계 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 보고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