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인센티브 마련 등 건의
전경련은 ▲국가 바이오클러스터 ▲싱가포르 수준의 세제 인센티브 ▲바이오제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제시했다.
아일랜드와 싱가포르는 클러스터 조성과 세제 인센티브 제공 등 국가 차원 종합 정책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유치해 바이오제약을 키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아일랜드는 12.5% 법인세율과 연구소·병원 등을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화이자·로슈 등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740억원을 들여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NIBRT)도 설립하였다.
싱가포르 역시 2000년 글로벌 제약사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은 이래 15년간 270억달러의 정책 자금을 투입했다.
‘바이오폴리스’와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라는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첨단기술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15년간 면세 또는 5∼15%로 감면해주는 세제 정책을 추진했다. 전문인력 양성도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바이오클러스터도 없고 법인세도 22% 수준이라 경쟁국인 아일랜드(12.5%), 싱가포르(5~15%)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전경련 측은 싱가포르·아일랜드를 벤치마킹해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대학·연구소, 병원 등 유관 시설을 갖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경쟁국 수준의 세제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바이오제약과 같이 선도 기술·파급효과가 큰 산업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세특례 조항을 적용해 15년 면세 또는 5∼15%로 감면하는 방안이다.
이밖에도 바이오클러스터 인근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바이오 생산(GMP) 전문학과’ 개설도 언급했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이때에 우리나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스노우볼 효과로 다른 기업뿐 아니라 핵심 R&D 센터까지 뒤따라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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