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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상반기 ‘브랜드숍 경쟁’서 웃었다

서경배, 상반기 ‘브랜드숍 경쟁’서 웃었다

등록 2016.08.18 10:12

수정 2016.08.18 15:0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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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제치고 1위 등극에뛰드, 지난해 6위에서 상반기 4위 점프토니모리·더샘 성장세도 높아미샤 수익성 개선, 잇츠스킨은 다소 부진‘오너리스크’ 네이처리퍼블릭 적자전환

서경배, 상반기 ‘브랜드숍 경쟁’서 웃었다 기사의 사진

상반기에도 화장품 브랜드숍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성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두 브랜드숍은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17일 각 사의 상반기 실적 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1분기 1866억원, 2분기 2136원의 매출을 기록, 상반기 매출 4002억원으로 브랜드숍 1위에 올랐다. 매출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 동기보다 31%, 46%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해온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1분기 1714억원, 2분기 1594억원 등 상반기 매출 3308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수익성에서도 이니스프리가 더페이스샵을 크게 앞섰다.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519억원을, 2분기에는 107%나 늘어난 6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엉업이익률도 28.7%에 달했다.

반면 더페이스샵의 영업이익은 1분기 189억원, 2분기 97억원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286억원, 영업이익률 8.6%에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의 또 다른 브랜드숍인 에뛰드도 매출 기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액와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에 밀려 브랜드숍 6위까지 밀려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상반기 브랜드 콘셉트 재정비를 통해 로드샵, 면세, 디지털 채널 매출이 모두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다시 브랜드숍 4위 자리로 올라섰다.

에뛰드의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4% 성장한 814억원, 2분기는 31% 성장한 845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6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기록한 24억원을 넘어서 상반기에만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무려 255% 증가한 12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에는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숍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017억원, 2분기 매출 1084억원 등 상반기 매출 21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2% 성장했다. 지난 3년간 연속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상반기는 소폭 성장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이익도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으나 1분기에 흑자전환 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258% 급증한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브랜드숍 7위였던 토니모리도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토니모리는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67억,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3%, 69.9% 성장했다.

다른 브랜드숍에 비해 성장이 크게 더뎠던 한국화장품의 더샘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올해 상반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더샘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한 272억73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19억46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2분기는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보다도 각각 26%, 214%나 성장했다. 이에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616억76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뿐만 아니라 타사보다 높은 수준인 12%의 이익률까지 이뤘다.

반면 2014년과 2015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한불화장품의 잇츠스킨은 여전히 브랜드숍 5위를 유지했으나 올 상반기 실적 자체는 주춤한 모양새다. 1분기 매출이 중국 통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7.5%나 줄어들면서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6.4% 줄어든 145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8%를 달성했다.

‘오너리스크’에 부딪힌 네이처리퍼블릭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해 13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 심각하다. 1분기 전년 동기보다 77%가 감소해 19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은 2분기에는 적자전환 했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18억원 수준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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