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매출 2305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177억원) 대비 95.8%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는 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여왔던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기존 에어부산의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이 꾸준히 호실적을 거두며 이를 견인한 가운데 중화 노선과 동남아 노선 또한 안정적인 뒷받침을 했다.
더딘 수준이기는 하나 중국 시장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상용 노선인 부산-칭다오 노선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도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공급 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지만, 탑승률 자체는 당시 수준에 거의 다다랐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5일부터 중국 유명 휴양지인 부산-싼야(하이난) 노선에도 복항한다.
3분기 에어부산의 하늘길 확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 3월에 주 4회 스케줄로 복항했던 부산-가오슝 노선을 7월 1일부터는 3회 추가 증편했고, 7월 25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에도 복항하며 중화권 노선을 추가로 넓혔다. ▲부산-치앙마이 ▲부산-마쓰야마 ▲부산-비엔티안 ▲부산-보홀 등 다양한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도 활발히 이어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타 경쟁사 대비 항공기 기단 규모 등 여러 환경적인 제약 속에서도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로 항공기 가동률을 끌어올렸다"며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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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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