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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세계 첫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건보 적용···"3년 내 누적 매출 700억 달성"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세계 첫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건보 적용···"3년 내 누적 매출 700억 달성"

등록 2024.06.27 15:10

수정 2024.06.27 15:25

유수인

  기자

(좌부터)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 박선희 상무이사. 사진=유수인 기자(좌부터)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 박선희 상무이사. 사진=유수인 기자

스카이랩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내달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27일 그랜드 인터콘티넬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카트비피의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이 제품은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 및 축적하면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여서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에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카트 비피'는 다양한 연구에서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이며 정확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카트 비피. 스카이랩스 제공카트 비피. 스카이랩스 제공

이를 기반으로 카트 비피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해 의료행위 수가를 인정받았다. 현재 카트 비피의 국내 판권은 대웅제약이 가지고 있으며, 내달 중 B2B(기업 간 거래)용 '카트비피프로'를 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선희 스카이랩스 사업본부 상무이사는 "의료기기이다 보니 보험수가가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다. 내달부터 본격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가는 1만5000~1만8000원 수준으로 책정됐고 환자 부담은 5000~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 마케팅 본부장은 "카트비피 출시 3년 내 누적 매출 7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 비피'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해외시장 1위가 오므론(Omron) 혈압계다.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추산해보면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정도 된다. 여기서 우리가 얼마나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목표하는 만큼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카트 비피의 보험적용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실용화가 되는 첫 걸음"이라며 "모든 환자들이 전국의 어느 병의원에서든 의사 상의 후 카트비피를 통해 혈압관리를 받아 적절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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