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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은행, 정기검사 앞두고 또 금융사고···55억원 규모 사기대출 적발

금융 은행

우리은행, 정기검사 앞두고 또 금융사고···55억원 규모 사기대출 적발

등록 2024.10.02 11:22

수정 2024.10.02 12:09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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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은행 본점이 빨간 신호등 뒤로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우리은행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은행 본점이 빨간 신호등 뒤로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부실한 내부통제로 도마 위에 오른 우리은행이 또 수십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냈다. 잇단 금융사고에 이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휘말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은 오는 7일 금융감독원 정기검사를 앞두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55억5900만원 규모의 사기 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자체조사를 통해 발견했다.

이번 금융사고에 따른 손실 예상금액은 미정이며, 문제가 된 대출의 담보가액은 79억88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연체 중인 상황은 아니라 손실예상금액은 현재 미정이나 담보물건의 담보여력이 충분해 보여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조사를 통해 외부인의 사기가 맞다고 판단되면 관련인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7일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금감원은 30~40명의 검사인력을 투입해 오는 11월 8일까지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6월 약 1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를 낸 데 이어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이 부당대출에 해당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임 회장 취임한 이후 1년 3개월여 동안 우리금융 4개 계열사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건 내부통제 관리 소홀 등 경영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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