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2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4시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 대와 인력 약 100명을 투입했다.
3파이넥스 공장은 높이가 약 50m에 이르며 불길도 상당해 소방 당국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1992년 파이넥스 공법 개발에 착수한 이래 1999년 파일럿 플랜트를, 2003년 데모플랜트(연산 60만톤)를 가동했다. 또 2007년 연산 150만톤 규모 상용화 설비를 운용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4년 연산 200만톤 규모 파이넥스 3공장의 화입식을 가진 바 있다.
인근 주민은 화재 당시 세 차례 정도 폭발음이 들렸으며, 집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또 지금까지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물을 뿌려 불길을 제압한 뒤 오전 6시 37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진화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당분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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