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개인 매수세에도 동반 하락...코스닥 1.28%↓

연일 상승세를 지속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내림세에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코스닥도 장 초반 780선을 넘어섰지만 1%대 하락을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에 장을 열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가 29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719억원, 기관투자자가 1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의 차익실현으로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 반도체 등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지난 7거래일 동안 약 6%(150포인트) 급등하면서 이날 조정됐지만, 추세적 상승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2.46%), 삼성전자우(0.30%), KB금융(0.61%)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2.97%), 삼성바이오로직스(1.12%), 현대차(0.49%), 셀트리온(0.11%), 기아(0.74%), NAVER(0.4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포인트(1.28%) 내린 768.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35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각각 2210억원, 1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에코프로비엠(0.30%), 휴젤(1.05%)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에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2.33%), HLB(3.98%),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03.54%), 삼천당제약(0.06%), 리가켐바이오(2.39%), 클래시스(0.36%), 리노공업(1.74%)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6원 내린 1437.9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