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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韓 경제 2분기 0.6% 반등 '역성장 탈출'···"미 관세 충격은 아직"(종합)

금융 금융일반

韓 경제 2분기 0.6% 반등 '역성장 탈출'···"미 관세 충격은 아직"(종합)

등록 2025.07.24 13:03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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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2024년 2분기 한국 경제, 소비와 수출 호조로 전분기 역성장 탈출

실질 GDP 전기 대비 0.6% 성장,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

한은 전망치(0.5%) 상회,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

숫자 읽기

민간소비 0.5% 증가, 정부소비 1.2% 상승

수출 4.2% 증가, 수입 3.8% 증가

건설투자·설비투자 각각 1.5% 감소

내수 성장 기여도 1분기 -0.5%p → 2분기 +0.3%p 전환

배경은

2023년 1분기 1.2% 성장 이후 성장률 둔화와 역성장 반복

미국 관세 인상,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대외·대내 변수 영향

1·2차 추경 효과는 2분기 성장에 미미, 3분기부터 반영 전망

향후 전망

3분기부터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수출 둔화 우려

추경 집행·내수 심리 회복으로 내수 개선 기대

한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 0.8%→상향 가능성

하반기 평균 0.7~0.8% 성장 시 연간 0.9~1% 달성 가능

주목해야 할 것

기준금리 인하 기조,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 최대폭 하락

집값 기대감 약화, 다음달 한은 금리 결정에 영향 전망

소비·수출·수입 호조로 예상치 넘어···건설·설비 투자 부진미 관세 충격은 3분기 부정 영향 전망···1·2차 추경 영향도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 (사진= 한국은행)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 (사진= 한국은행)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소비 반등과 수출 호조 속에 전분기 역성장을 탈출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성장 충격 및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는 다음 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2%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지난 5월 내놓은 수정경제전망치 0.5%보다도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의 전기비 성장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살펴보면 0.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깜짝 성장을 기록한 이후 곧바로 2분기 -0.2%까지 떨어지며 뒷걸음질쳤다.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쳤고 올해 1분기에는 다시 -0.2%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0.5%로 집계되며 한은의 기존 예상치(0.4%)를 넘어섰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재화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를 중심으로 1.2% 올랐다.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반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는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들면서 1.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1.5% 축소됐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됐으나 수출이 반도체 호조 지속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민간 소비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심리가 살아나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수출이 4.2%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3.8% 올랐다.

이 국장은 "반도체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였고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개선됐다"며 "미국 상호관세가 유예됐고 우리 기업들이 긴밀히 대응해 2분기 관세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 -0.5%p에서 2분기 +0.3%p로 플러스 전환했다"며 "민간 소비는 지난 4월보다 5월이, 5월보다 6월이 좋아지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총 35조원 규모의 1·2차 추경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장은 "1차 추경 효과는 2분기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2차 추경 역시 이달 집행이 시작돼 2분기와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3분기부터 성장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음달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기존 전망보다 상회하면서 기존 연간 성장률 전망치 0.8%에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국장은 "연간 0.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에 평균 0.7% 성장해야 한다"며 "연간 1%를 달성하려면 평균 0.8% 성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국장은 "2분기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한다면 3분기부터는 미국 관세 영향이 뚜렷해지면서 수출 쪽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차 추경이나 경제 심리 회복 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내수 쪽이 좋아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다음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가 다소 꺾인 점은 다음 달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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