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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 소재 런닝화, 가볍지만 내구성은 떨어져

‘메쉬’ 소재 런닝화, 가볍지만 내구성은 떨어져

등록 2013.12.04 14:32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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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완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 규정 없어···내구성 등 최소한의 품질 보장 안돼

‘메쉬’ 소재 런닝화, 가볍지만 내구성은 떨어져 기사의 사진


메쉬 소재를 사용한 러닝화가 가볍기는 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9개 브랜드의 런닝화 18종을 대상으로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미끄럼 저항, 충격흡수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등을 비교·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프로스펙스(한국), 르카프(한국), 리복(독일), 푸마(독일), 아디다스(독일), 나이키(미국), 뉴발란스(미국), 휠라(미국), 아식스(일본) 등 9개 브랜드의 메쉬(그물실로 매듭을 지은 원단)를 사용한 러닝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복 ‘서브라이트듀오’, 르카프 ‘알파런고’, 나이키 ‘에어맥스+2013’ 제품, 조사대상제품 18종 중 품질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리복 ‘서브라이트듀오’ 제품은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건식 미끄럼저항, 충격흡수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 접착강도 등 대부분의 품질 측면에서 우수했고, 가격도 10만9000원으로 저렴했다. 다만 습식 미끄럼 저항 측면에서 0.18μ로 나타나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르카프 ‘알파런고’ 제품은 가격이 12만4000원으로 저렴한 편으로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미끄럼 저항, 갑피부분의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하였으나 접착강도 측면에서 가장 떨어졌다.

나이키 ‘에어맥스 +2013’ 제품은 가격은 20만9000원으로 조사대상제품 18종 중 가장 비쌌고, 밑창에 에어가 삽입되어 중량은 742g으로 가장 무거웠지만, 모든 품질측면에서 우수했다.

프로스펙스 ‘알라이트윈드2’ 제품은 가격이 6만9천원으로 저렴하고 습식 미끄럼 저항(0.28μ)측면에서 우수했으나, 반복 굴곡에 대한 내구성, 마찰에 대한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졌다.

특히 메쉬 소재로 되어 있는 갑피는 내구성이 취약한 편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제품 18종 중 4종은 2만5600회의 마찰 시험에서 갑피가 파손, 7종은 5만1200회 마찰 시험에서 갑피가 파손됐다.

또 40도 각도로 25만번 구부렸다 피는 반복굴곡에 대한 내구성 시험결과, 프로스펙스 ‘알라이트윈드2’ 및 푸마‘바이오웹엘리트글로우’ 제품은 갑피 부분에 균열이 생겼고, 아디디스‘CC 솔루션’ 제품은 겉창에 균열이 생겼다.

이혜영 소비생활연구원 소비자정책기획실장은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기업들이 메쉬 원단을 사용한 경량 러닝화를 생산하는데 내구성은 떨어지고 있다”며 “기술표준원은 운동화 완제품의 내구성 등에 대한 품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런닝화에 관한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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