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타이젠연합, 삼성 기어로 OS시장 출사표

삼성전자와 인텔이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스마트 손목시계인 ‘삼성 기어2’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공략에 나섰다.

타이젠연합은 ‘MWC 2014’ 개막 하루 전날인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타이젠연합 회원사와 협력사 등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타이젠 리셉션을 열었다.

타이젠연합 의장인 스기무라 료이치 일본 NTT도코모 마케팅담당 임원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사 15곳이 타이젠 연합에 합류하고 앱 공모전도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경험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타이젠 스마트폰과 입는 스마트 기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삼성의 삼성 기어2를 비롯한 타이젠 제품을 공개했다. 또 타이젠 앱 공모전 수상작에 상을 주고 타이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시연용 스마트폰을 이용해 타이젠 OS의 사용자환경(UI)을 선보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보였다.

특히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미니 앱스’ 기능과 사용자가 스크랩한 웹상 정보를 홈 화면의 작은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 클리핑’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세가, 남코반다이 등 게임업체와 이베이 등 유통업체, 히어맵스 등 지도 제작업체 등도 타이젠 앱을 공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의존을 줄이기 위해 타이젠연합에 초기부터 참여하며 OS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