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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19금 영화 ‘님포매니악’ 감독 “영화로만 얘기하겠다”

전대미문 19금 영화 ‘님포매니악’ 감독 “영화로만 얘기하겠다”

등록 2014.05.30 09:44

수정 2014.05.30 09:45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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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19금 영화 ‘님포매니악’ 감독 “영화로만 얘기하겠다” 기사의 사진

영화 ‘님포매니악’(원제: Nymphomaniac|감독: 라스 폰 트리에|수입: 엣나인필름|배급: 무비꼴라쥬)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말보다 영화로 이야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깜짝 포토를 30일 오전 공개했다.

‘님포매니악’은 2세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얘기를 그린 사상초유 섹스버스터로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내놓는 작품마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다.

출연 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을 비롯해 배우들의 전라 노출 등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함구 의지를 담은 깜짝 퍼포먼스 사진이 화제다. 공개된 이미지는 입에 테이프를 붙인 감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영화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이야기하겠다는 감독으로서의 강한 의지 표현으로 실제로 라스 폰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에 대한 인터뷰나 발언을 일체 하지 않았다. 매체와 평단,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스스로 해석하고 논의하면서 자발적인 분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2009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스테이시 마틴, 미아 고스 등 아낌없이 온몸을 던진 연기를 선보인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은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님포매니악'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포매니악'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샤이아 라보프는 감독에 대해 “영화를 제작할 때는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들이 있는데 그는 이것들을 창조해낸다.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인 명감독”이라며 극찬 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스크린에서 실제 생명을 끌어내는 친구다. 그와의 촬영은 발견의 과정이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책임도, 특정한 무언가를 전달할 필요가 없다. 같이 일할 때 매우 즐겁다”고 말해 그에 대한 칭찬과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총 8장의 얘기로 구성돼 있는 영화는 ‘볼륨1’과 ‘볼륨2’로 나눠 있으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된다. 제목인 ‘님포매니악’은 ‘여자 색정광’(色情狂)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는 남들보다 더 많은 걸 원했던 여자 색정광의 섹스 경험담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린다. 올해 초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공개되고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후, 각국 언론과 평단, 관객들로부터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자꾸만 웃게 만든다는 것” “가장 순수한 욕망을 대단히 재미있게 보여준다” “라스 폰트리에는 유쾌하면서 논란의 감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섹스에 대한 소재를 유머 넘치게 담았다는 극찬까지 이끌어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것은 물론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자 색정광의 파란 만장한 섹스 경험을 통해 상상하지 못한, 상상했어도 그 이상을 보여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최고의 화제작 ‘님포매니악 볼륨1’은 다음 달 19일 개봉하고, ‘님포매니악 볼륨2’는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오는 7월 초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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