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상초유 섹스버스터다. 최고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으며 18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결정적 BEST 장면을 공개한다.
앞서 언론과 평단이 “사랑의 각 단계를 풍부한 감성과 소설적 구성으로 풀어낸 영화!”(Hollywood Reporter), “성적 대담과 섹스로 가득 찬 최고의 뷔페 요리”(Hollywood Reporter)라고 호평한 것처럼 공개된 장면은 기대만큼 기발하고 도발적이며 또한 감성적이다.
결정적 장면 vol.1 ‘조’의 첫경험: 피보나치 수열
“내 처녀성을 너한테 주면 안될까?”
어린 시절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조는 15세가 되던 해 제롬에게 찾아가 처녀성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이에 ‘피보나치 수열’로 첫 경험을 갖는다. 피보나치 수열이란 0으로 시작하며 앞의 두 수를 더해 다음 수가 되는 수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롬은 조에게 3과 5라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숫자를 남긴다. 이 부분에서 화면 가득 채우는 피보나치 수열은 기발하면서도 학구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이다.
문제적 장면 vol.2 ‘조’의 거짓 혹은 진실: 고백
“네가 처음이야”
제롬과의 첫경험 이후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진 조는 늘 섹스 후 그들에게 똑 같은 이야기를 건넨다. “오르가슴을 처음 느꼈어”. 그 말을 들은 남자들의 반응 역시 한결 같다. 무척이나 기뻐하고 많은 여자들이 그런 얘길 했다며 허세를 떤다. 발랄한 교차 편집으로 이어지면서 유머를 선사하는데 특히 시사회장에서 여성 관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문제적 장면이다.
문제적 장면 vol.3 ‘조’의 세 남자: 정선율
“섹스의 비밀스런 묘약은 사랑이야”
바흐가 재편곡한 ‘주여, 당신을 소리쳐 부르나이다’라는 찬송가에는 베이스 성부와 왼손으로 연주하는 두 번째 성부, 오른손으로 연주하는 첫 번째 성부의 세 성부가 나온다. 이를 정선율이라고 부르는데 이 셋이 모두 합쳐져 다성음이 된다. 음악에 세 개의 성부가 있듯이 주인공 ‘조’에게도 세 남자가 있다. 그녀의 베이스는 ‘F’로 단조롭고 예측 가능해서 뻔한 남자이지만 모든 것의 기초라 없어선 안 될 좋은 남자. ‘G’는 야수 같은 움직임으로 언제나 흥분시키고 침대에선 항상 보스인 조를 기다리게 만든 유일한 남자다. 세 번째 성부는 비밀의 묘약으로 수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유일하게 사랑한 남자 ‘제롬’이다. 바하가 자주 사용한 오르간 음악의 기본 골격을 그녀의 세 남자들과의 섹스와 동일시하면서 나오는 분할 화면은 바흐의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펼쳐진다.
문제적 장면 vol.4 ‘조’의 안식처: 물푸레나무
“물푸레 나무가 창조됐을 때 다른 모든 나무들은 질투를 했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조’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조의 아버지는 물푸레나무에 얽힌 얘기를 들려주며 딸의 특별함을 거듭 일깨워준다. 마지막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딸의 멘토 역할을 하며 영혼의 나무를 찾을 것을 조언하는 이 장면에선 애틋하고 애잔한 감정을 전하며 영화가 가진 감성적인 면을 드러낸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색다른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감탄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에 박장대소하며 탁월한 연출력에 열광했다. “지나치게 거침없어서 야함을 즐길 틈도 없다. 이야기 하는 자, 듣는 자 모두 범상치 않은, 관객을 제압하는 힘이 있는 강렬한 영화” “인간의 여러 감정들이 모두 담긴 영화”, “뚜껑 열기 전부터 말이 많은 영화였지만 생각보다 덜 자극적이지도 더 음란하지도 않았다. 알던 배우들의 모르던 모습도 쏠쏠한 재미!” “무삭제지만 29금을 넘나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그 정도로 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 그래서 흥미롭다. 19금적인 노출만 기대하고 갔다가 그녀의 이야기에 더 매료돼서 돌아올 것!” “이보다 엉뚱하고 기발하고 요상한 영화가 있을 순 없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2009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안티 크라이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샤이아 라보프를 비롯해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코니 닐슨 등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스테이시 마틴, 미아 고스, 소피 케네디 클락 등 주목할 만한 신인 배우들까지 등장, 세대를 뛰어넘은 배우들이 아낌없이 온몸을 던진 연기를 선보인다.
여자 색정광의 파란 만장한 섹스 경험을 통해 상상하지 못한, 상상했어도 그 이상을 보여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최고의 화제작 ‘님포매니악 볼륨1’은 상영 중이며, ‘님포매니악 볼륨2’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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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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