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4일 목요일

  • 서울 19℃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2℃

  • 강릉 24℃

  • 청주 22℃

  • 수원 17℃

  • 안동 2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6℃

  • 여수 21℃

  • 대구 27℃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2℃

  • 제주 22℃

34년 토종 호텔 더팔래스, ‘쉐라톤’으로 재도약

34년 토종 호텔 더팔래스, ‘쉐라톤’으로 재도약

등록 2016.07.05 17:50

정혜인

  기자

공유

‘합리적 럭셔리’ 표방···국내 25위권 호텔 목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 5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봉섭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판촉마케팅본부 전무, 브라이언 백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총지배인, 최경수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 한국 지사장. 사진=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제공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 5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봉섭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판촉마케팅본부 전무, 브라이언 백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총지배인, 최경수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 한국 지사장. 사진=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제공

34년 역사의 로컬 호텔인 더팔래스호텔 서울이 ‘쉐라톤’ 브랜드를 입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더팔래스호텔 서울(이하 더 팔래스)는 5일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계열 쉐라톤 호텔로의 리브랜딩을 통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하 쉐라톤 팔래스)로 오는 8일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쉐라톤 팔래스는 1982년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로 문을 연 34년 역사의 국내 대표 호텔이다. 이 호텔은 지난 4월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이하 스타우드)와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고 그 동안 쉐라톤 호텔로의 리브랜딩을 진행해 왔다.

최경수 스타우드 한국 지사장은 ”더팔래스서울 호텔을 운영하는 서주산업개발과 이미 알로프트 강남 호텔을 운영 중이기에 사업을 더 편안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팔래스가 경찰청, 법원, 병원과 인접해있고 강북, 강남에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위치적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소연 쉐라톤 팔래스 마케팅팀 주임은 “더팔래스가 인지도와 위치 면에서 크게 부족한 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팔래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자문한 결과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에 쉐라톤이라는 글로벌 체인으로의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 영향력, 호감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쉐라톤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쉐라톤이 스타우드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전 세계 72개국 440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멤버십 SPG(Starwood Prefeered Guest)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쉐라톤 팔래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의 유일한 쉐라톤 호텔로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체인호텔로서 향후 중국 내 90개 호텔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더팔래스에게는 메리트였다. 향후 ‘쉐라톤 2020’ 플랜을 통해 보다 젋고 역동적인 브랜드로의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쉐라톤의 전략 방향도, 34년 역사의 더팔래스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았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쉐라톤 팔래스는 기존 더팔래스이 개관 34주년의 오래된 호텔, 로컬 브랜드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면, 쉐라톤 리브랜딩 이후에는 전통 있는 글로벌 체인 호텔인 동시에 합리적 가격대의 럭셔리 호텔로의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브랜드 포지셔닝면에서도 특급 글로벌 체인호텔과 세컨브랜드 혹은 비즈니스 호텔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쉐라톤 팔래스는 스타우드에 합류하기 전 2014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호텔 내외부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건물에서 왼쪽 부분을 증축해 기존 연 면적 2만8127㎡(약 8500평)에서 연 면적 3만 6387㎡(약 1만1000평)으로 늘어났다.

증축된 부분에는 스위트룸 13실, 발코니룸 5실을 비롯해 총 75개의 객실을 신설했다. 스위트룸은 신설 객실을 포함해 총 22개 객실이 있으며 기존 스위트룸에 비해 층고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5개 타입으로 세분화 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 호텔 2~5층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스파, 남녀사우나 시설을 신축 및 보수했다. 쉐라톤 팔래스는 현재 신관 신축을 위한 설계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대연회장(Ballroom) 등 부대시설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쉐라톤 브랜드를 달면서부터는 쉐라톤만의 시그니처 어메니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SPG 멤버십도 도입하는 등 쉐라톤의 정형화된 규격에 맞는 호텔로 변신했다.

임 주임은 “신규 호텔에 준하는 시설을 갖췄지만 신규호텔에는 없는 역사와 운영 노하우가 있다”며 “1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대는 SPG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매력요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쉐라톤 팔래스는 향후 쉐라톤 규격에 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더 확충하고 국내 25위권 호텔까지 도약한다는 목표다.

브라이언 백 쉐라톤 팔래스 총지배인은 “객실 점유율 측면에서 올 하반기까지 15%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내년에는 20% 성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현재 국내 호텔 중 54위 수준인 순위도 연내 40위권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엔 2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쉐라톤 팔래스는 쉐라톤 리브랜딩 과정에서 기존 96위였던 순위가 이미 54위까지 오른 상태라고 백 총지배인은 전했다.

최 지사장도 “현재 쉐라톤 팔래스는 스타우드가 제시한 1단계를 통과한 상태로 향후 시설보안, F&B 시설 확충 등 2,3단계 리브랜딩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