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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승부사 기질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키운다

장세욱 부회장, 승부사 기질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키운다

등록 2020.07.13 12:11

수정 2020.07.13 13:2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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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럭스틸 출범 장본인동국제강의 아이덴티티 산물컬러강판 비중 향후 20%까지↑부산공장 창업주 땀·노력 개척 장소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컬러강판 시장을 선점한 배경에는 동국제강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는 철강업계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절대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컬러강판 시장을 선점한 배경에는 동국제강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는 철강업계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절대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세계 최대 컬러강판으로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부회장은 철강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입, 컬러강판 부산공장 생산라인을 현재 8개에서 9개 85만톤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컬러강판의 비중을 전체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 제품의 예술로 불리는 컬러강판은 장세욱 부회장이 공을 들인 제품군이다. 지난 2010년 장 부회장이 유니온스틸 사장 재직 당시 컬러강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출범을 주도하며 글로벌 가전제품 브랜드를 포함해 약 40여개 제품을 6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장 부회장이 컬러강판 시장을 선점한 배경에는 동국제강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는 철강업계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문한 장본인이다. 철강업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절대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은 미래 시장분석과 철강 시장의 변화추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 컬러강판은 메이저 철강사와 차별화에 따른 고민의 결실이 컬러강판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스틸·알루미늄 광폭 후물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고 컬러강판 전 제품을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컬러강판 회사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의 전초기지인 부산공장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부산공장은 글로벌 메이저 철강사 틈바구니에서 ‘컬러강판’을 통해 동국제강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장 부회장의 조부인 장경호 창업주가 1962년 1월 이사회를 열어 대규모 철강단지 건설 계획을 결정한 곳이다. 부산시 남구 용호 1동 188번지 일대가 동국제강 부산공장의 모티브가 곳으로 창업주의 땀과 노력으로 개척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2011년까지 건자재 중심의 40만톤대 생산 규모에서 2012년 이후 가전과 프리미엄 건자재를 아우르는 60~70만톤대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컬러강판 비중은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7.6%까지 늘었다. 이번 투자로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업계는 고부가가치의 소량 주문식의 고급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국제강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익 컬러강판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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