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금요일인 전날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같은 날 밤 공시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지난 8∼12일 5일 연속으로 총 69억 달러(약 8조14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정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가 이달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증시가 개장하는 날마다 빠짐없이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 과반인 57.9%가 10% 매각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억만장자세(稅)를 주식 매각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미 지난 9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중 ‘커다란 물량’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머스크의 대량 매도는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월 4일 주당 1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 종가를 찍은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15.4%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 1억6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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