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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모듈러주택’ 나선 GS건설, 국내 전문기업 인수까지 고려했다 불발

부동산 건설사

‘모듈러주택’ 나선 GS건설, 국내 전문기업 인수까지 고려했다 불발

등록 2022.01.25 16:41

수정 2022.01.25 17:0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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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기술력 만족하지 못해 인수 카드 접어직접 관련 공장 15만㎡ 규모로 신설해 생산 가동경기 하남에 목조 모듈러주택 시범 건설 계획

지난해 충북도청에서 열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사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제공지난해 충북도청에서 열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사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모듈러주택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GS건설이 국내 목조주택 건축 전문기업과의 인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목조주택 건축 1위 기업인 A사 인수를 고려했지만, 내부 검토 결과 취소했다.

인수 의사를 접은 이유는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이 인수하기에는 규모와 시설면에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국내 목조주택 건축 기업을 인수하는 대신 직접 관련 시설을 짓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GS건설은 지난해 충북 음성군 약 15만㎡규모 부지에 연간 10만㎡의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시공했으며, 경기 하남에 목조 모듈러주택 시범 건설 계획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추가적으로 모듈러주택회사의 인수·합병 또는 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듈러분야 전문기업인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를 잇따라 인수했지만, 해외 모듈러 선진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앞서 GS건설은 해당 업체 두 곳과 미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 인수를 협의하고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듈러주택 기술은 유럽 등에 비해 굉장히 뒤쳐져 있다. GS건설이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그나마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품질 인증을 받은 나무 수입 등 모듈러 주택과 관련해서 다양한 절차와 기술이 있기 때문에 GS건설이 관련 산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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