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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걸음 무거운 윤 대통령

등록 2022.11.11 18:35

수정 2022.11.11 18:43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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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성남공항에서 출국해 비행을 마치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4박 6일간 동남아시아 순방을 시작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를 겪고 난 이후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보낸 뒤 사망자들을 기리고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 순방 일정에 돌입한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각종 의혹, 이태원 사고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입건, 이태원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 경찰서 정보계장의 사망 등이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세를 돌보지 못하고 아세안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원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기자들에게 인도·태평양 전략과 이 전략의 가장 중요한 기둥(pillar) 중 하나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특화된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표 대외 정책의 기본 틀 완성"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회동이 성사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변수가 생겨 출발이 늦어지면서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중·일 3국 회동에서도 북한 문제는 주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연설과 인도네시아 한상들과의 만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 일정을 소화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 많은 국내 현안을 뒤로한 채 동남아 순방 일정을 떠난 윤 대통령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선 순방인 만큼 이번에는 국익을 위한 성과를 가져오겠다는 다짐으로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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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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