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오는 2023년 4월 해외 신종자본증권(10억달러)에 대한 콜옵션을 예정대로 행사할 계획임을 16일 밝혔다
아울러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운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에 해당 외화자산을 현금화해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도 없고, 외환자산이므로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잎서 한화생명은 2017년 4월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도 올 4월 조기 상환을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올 2월 해외 ESG후순위채권 7억5000만달러, 6월 국내 후순위채권 4000억원의 자본조달을 선제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9월에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7억5000만달러 이내)을 공시한 바 있으나, 한화생명은 "굳이 고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발해 없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2023년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자산운용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금리 상승 및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통상 유지하고 있는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최근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5년 만기 상품으로 노출기간이 길지 않고, 시장 상황 고려 시 신규 유입 자금을 이차 역마진 없이 투자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자금 확보는 물론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생명은 "지난 9월 말 기준 RBC비율이 159%를 기록하긴 했으나, 연말 RBC 비율은 금리 변동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이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변액보험 헤지 확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RBC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종자본증권 상환 시점인 2023년 4월에는 새로운 감독규정인 K-ICS 비율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므로 RBC비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은 K-ICS 계량영향평가 실시 기간 동안에는 대외 공개가 불가능한 만큼,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 등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 및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관리, 변액보험 헤지 확대 등을 통한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지속해 내년 K-ICS 비율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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