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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코프로 "2030년까지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 달성할 것"

산업 에너지·화학

에코프로 "2030년까지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 달성할 것"

등록 2024.11.08 13:39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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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코프로 제공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중장기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캐파 71만톤(t), 전구체 25만5000톤 체제를 구축하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비전의 골자는 ▲기술 리더십 ▲코스트 리더십 ▲친환경 리더십을 갖춰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도래할 시장의 승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동채 전 회장은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먼저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전구체 기업 GE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정을 통합한다. 연내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자원인 니켈 확보 노력도 가속화한다. 에코프로는 지주사 차원에서 GEM 소유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지금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니켈 자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해 제련 사업에 진출한다. 사측은 인니 MHP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전구체 밸류체인 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리튬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키로 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의 리튬 추출 기술과 리튬 정련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고체 전해질, 실리콘(Si) 음극재, OLO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등 4대 소재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25조 원 매출을 목표 중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21조원(글로벌 MS 1위), 개발 중인 4대 신소재를 통해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니켈 비중을 현재 90% 수준에서 95%로 올린 하이니켈 제품 외에도 니켈 함량을 60~65%로 낮춘 고전압 미드니켈을 통해 삼원계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이엔드 시장을 위한 고체전해질, 초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SIB 양극재 등 다변화하는 시장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맞춤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NCMX 전구체 개발을 마무리해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분해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EWT(폐수 친환경 처리)를 통해 가성소다 및 황산을 회수하여 재투입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생산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30년까지 원료 사업화를 통한 원료매출 7000억 원, 외부 고객사 확대를 통한 전구체 매출 5조6000억 원 등 총 6조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선박용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또 도가니, 도펀트 생산을 담당할 초평사업장 2기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전 공정 및 후공정 소재 개발에도 뛰어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30년 환경 부문 8000억 원, 신소재 부문 5000억 원 등 총 1조3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제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뛰어넘고 도약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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