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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애플의 계절'이 온다···'적자' LG디스플레이의 믿는 구석

산업 전기·전자

'애플의 계절'이 온다···'적자' LG디스플레이의 믿는 구석

등록 2025.07.24 16:34

수정 2025.07.25 15:4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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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원 기록

매출 5조5870억원, 전년 대비 17% 감소

4분기 연속 흑자 기조 마감, 적자폭 확대

숫자 읽기

상반기 매출 11조6523억원, 3% 감소

상반기 영업손실 826억원, 전년 대비 4805억원 축소

2분기 EBITDA 1조539억원, 이익률 18.9%

맥락 읽기

비수기와 미·중 관세 리스크로 시장 환경 악화

모바일 출하 감소, 환율 불리하게 작용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으로 당기순이익 8908억원 흑자

전략은

OLED 중심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혁신 집중

중소형: 탠덤 OLED, 스마트폰 패널 안정 공급

대형: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주도권 확보

차량용: 혁신 기술 기반 가치 창출

향후 전망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스마트폰 패널 출하 3분기 1850만대, 4분기 2500만대 전망

연간 아이폰용 OLED 패널 점유율 30% 이상 예상

재무 구조 개선, 연간 흑자 목표 재확인

2Q 영업손실 1160억···비수기에 고전했지만 애플 신제품 양산에 곧 패널 출하 늘어날 듯 "상반기 5000억 손익 개선···연간 흑자 자신"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약 1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다시 정상궤도에서 이탈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며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다만 수익구조가 개선됐고, 하반기엔 핵심 거래처 애플의 대형 이벤트도 앞두고 있어 연간 흑자 달성의 고삐를 죄겠다는 복안이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870억원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줄고, 적자폭은 확대됐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이어진 흑자 기조를 마감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매출이 11조6523억원으로 3%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826억원으로 전년의 5631억원 대비 4805억원 축소됐다.

2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539억원(이익률18.9%)이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 등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2분기의 시장은 여러모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모바일 출하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받쳐주지 않은 탓이다. 그럼에도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측면에선 8908억원의 흑자를 일궜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전략에 집중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중소형 사업은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과 스마트폰용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대형 사업은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TV, 세계 최고 휘도·주사율을 자랑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워 주도권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 역시 혁신 기술과 제품 경쟁력 기반의 가치를 창출한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흐름이 하반기엔 확연한 개선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최대 거래처로 통하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애플이 매년 7월 신형 아이폰 시리즈의 양산에 돌입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곧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가 급증할 것으로 점쳤다. 3분기에만 약 1850만대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하고, 4분기엔 25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아이패드용 패널도 3분기 160만대가 출고되는 등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가 연간 기준으로 전체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이미 상반기 전년 대비 20% 성장한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반드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과 관련해서도 "연초 흑자 달성을 선언했고 아직까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의 경우 전년 대비 5000억원 정도 손익을 개선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매출에 비례)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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