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6일 토요일

  • 서울 36℃

  • 인천 37℃

  • 백령 30℃

  • 춘천 36℃

  • 강릉 34℃

  • 청주 35℃

  • 수원 35℃

  • 안동 34℃

  • 울릉도 28℃

  • 독도 28℃

  • 대전 35℃

  • 전주 37℃

  • 광주 35℃

  • 목포 34℃

  • 여수 32℃

  • 대구 35℃

  • 울산 33℃

  • 창원 33℃

  • 부산 33℃

  • 제주 32℃

금융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조5491억원···전년比 8.7%↑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조5491억원···전년比 8.7%↑

등록 2025.07.25 14:00

박경보

  기자

공유

비이자이익 호조에 실적 개선···대손비용 증가에도 수익성 방어은행·증권·라이프 모두 전년 대비 이익 확대···카드는 부진 지속자사주 8000억 소각 추진···'브링업·헬프업' 등 포용금융도 병행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조5491억원···전년比 8.7%↑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 속에도 비이자이익 개선을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한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소각해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25일 오후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조549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도 부진을 극복하고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효율적인 ALM 관리를 통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로,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1.90%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1.5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그룹 NIM이 1.97%에서 1.90%로, 은행 NIM은 1.62%에서 1.55%로 각각 7bp 하락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증가했다. 증권수탁·IB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1조48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용역비 등의 증가가 원인이다. 상반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2조9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상반기 CIR은 3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628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2% 증가했다. 이는 기업 정기 신용평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자산신탁 관련 소송충당금 적립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50bp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누적된 추가 경기대응 충당금은 2조5293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외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발생한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2740억원 등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것이다.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상반기 누적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도 외형 성장과 ALM 관리로 영업수익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다.

6월 말 기준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9%로 자본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신한은행은 2분기 1조13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개선됐고, 금리 하락에도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이익이 유지됐다. 기업 신용평가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2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8%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1.9%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 감소(–1.4%)로 전체는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0.32%(+0.05%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0.09%p)였다.

신한카드는 2분기 순이익이 1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가했으나 지급이자와 판관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을 줬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대손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연체율은 1.50%로 전년 말보다 0.01%p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15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0.0% 증가했다. 자기매매 손익과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했고, 인수주선수수료 확대와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2분기 순이익 17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보험손익은 신계약 감소로 줄었으나, 유가증권 손익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3000억원이며, K-ICS비율은 197%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을 상회했다.

신한캐피탈은 2분기 3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투자 유가증권 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감소했다. 이는 이자자산 축소와 유가증권 배당 수익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을 결의한 데 이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6000억원은 2025년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2026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고객의 금융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대출을 신한은행으로 대환해 고객 신용을 높이는 '브링업(Bring-up)',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주는 '파인드업(Find-up)', 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 중 1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일괄적으로 한 자릿수로 낮추는 '헬프업(Help-up)' 등을 통해 상생·포용 금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설명회를 이어간다. 그룹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질문을 취합한 뒤 28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