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 AI 기능 탑재 예상적용 시 수명 5~10% 증가크기 등 디자인 변화 관측도
8일 판다플래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배터리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 배터리에 적층형 배터리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적층형 배터리 기술은 배터리 소재를 층층이 쌓아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형태로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같은 크기더라도 효율을 10%가량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원가 절감으로 인해 전작과 동일한 배터리 용량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에 전작과 동일한 5000mAh의 배터리 용량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대신 배터리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만약 갤럭시 S25 시리즈에 AI 기능이 적용되면 배터리 수명을 약 5~10%가량 늘려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판다플래시는 배터리 AI가 구체적인 작동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불필요한 작업을 AI가 종료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5 시리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공개된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AI폰으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AI 기능들이 새롭게 탑재돼 기능 측면에서는 변화가 컸다. 다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23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S25는 화면 사이즈 등 디자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 S25의 기본 모델의 화면 크기가 전작(6.2인치) 대비 더 커진 6.36인치가 채택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 S24가 인기를 끌면서 다음 신작인 갤럭시 S25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S24의 판매 확대 덕이 컸다.
특히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 기능들이 효과를 발휘했다. 주목할 점은 그간 '아재폰'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던 갤럭시가 S24 시리즈로 인해 Z세대 유입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추후 AI 기능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갤럭시 S24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AI 기능을 사용할 의도로 단말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며 "전작에 비해 S24 판매량이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Z세대 증가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AI 기능 강화와 대세화를 위해 R&D 등 AI 투자를 이어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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