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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 “사회적 거래소 설립위해 장기적 연구 필요”

한국증권학회, “사회적 거래소 설립위해 장기적 연구 필요”

등록 2013.05.16 20:0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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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가 사회적 거래소 설립을 위한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16일 증권학회는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금융투자협회 19층)에서 ‘사회적 거래소 설립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제2차 증권사랑방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거래소는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자금 조달을 위해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다.

발표를 맡은 자본시장연구원 노희진 박사는 “사회적 기업이 일회성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안정된 자금조달 확보를 할수 있어야 한다”며 “자본시장을 이용한 자금공급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사회적 거래소의 설립은 증권을 유통할 수 있는 시장보다는 일정한 사업에 기부를 하는 형태의 시장으로 설립되야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 박사는 “이미 브라질, 남아공, 싱가포르 등이 사회적 거래소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며 이중 브라질과 남아공이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형 거래소를 1단계로 설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경제적 유인보다는 사회적 유인으로 스스로 참여할 수 잇는 거래 시스템이 도입되야 한다”며 “프로젝트형 거래소 설립 이후 유통기능을 허용하는 2단계 거래소 설립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래소의 운영 방안으로는 사회적 기업에 특화된 상장 기준 마련과 심의위원회 구성 등이 제시됐다.

또 노 박사는 “상장기준과 평가 및 심사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며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기업과 증권시장을 연결하는 고문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래소 운영시 정부의 세제 지원 방안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대표는 “소셜 벤쳐도 창조경제의 일부다”며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구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정부의 투자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직 미흡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 시장의 활성화가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 됐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현재의 금융과 상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논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기존의 체제만 가지고는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창주 한국증권학회회장, 박창균 중앙대 교수, 유재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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