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주식콘서트]김현용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24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스웨이 제3회 주식콘서트-MZ세대와 주식 투자’에서 김현용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MZ 놀이터, 메타버스와 투자’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관련 종목 투자에 대해 해외와 국내로 나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종목에서는 로블록스와 유니티소프트웨어, 에픽게임즈, 페이스북을, 국내의 경우 상장한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며 네이버제트(제페토), SK텔레콤을 거론했다.
김 연구원은 로블록스에 대해 “3분기 유저 총사용시간은 111.8억시간으로 전년 대비 28.4% 올랐으며 일간 활성 이용자수 3분기 전년 대비 증가율인 +30.7%에 근접했다”며 “총사용시간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된 이후 3분기 의미 있는 반등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과 미주 사용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블록스를 최근에 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저들의 이용시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억달러(YoY +116%) 이상에 달하며 메타버스가 여전히 가속 성장 구간에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에 대해선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이 유지되며 올해 매출액은 최초 조 단위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치 평가만 놓고 보면 로블록스보다도 높은 상황이지만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도 유니티 엔진 기반일만큼 유니티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50%를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압도적 1위 기업으로서 로블록스를 시간분할 방식으로 투자하길 바란다”며 “게임체인저에 대한 투자는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쪼개서 물량을 모아가는 컨셉의 투자방법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유니티소프트웨어에 대해선 로블록스의 위험성을 헷지하는 목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권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에 대해선 아직 메타버스와 관련해 의미있는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 움직임은 테마적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장 상황을 분석해보면 메타버스가 장을 지배한 것은 맞다. 연초 AR/VR 관련 주가가 올랐다가 강하게 조정을 받고 3분기 말 지수가 횡보하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관련 종목의 주가는 싸다 비싸다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현재 측정 불가능한 밸류에이션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트레이딩을 상당히 잘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AR/VR 기업들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다가가고 있는 만큼 매출화가 가능한 기업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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