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13일부터 매매가 중단됐던 미국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재개한다. 두 증권사 모두 8월 안에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면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두 증권사는 계약관계인 미국 현지 브로커 LEK증권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미국 주식 거래가 막혔다.
지난해 10월 LEK증권은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 등으로부터 위험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결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LEK의 자본 확충 이슈로 청산 활동에 상한 제한을 걸었으나 LEK가 이를 위반해 지난 3월 청문회 이후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이에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그간 타사 대체출고, 유선 주문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거래 정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브로커 증권사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렸다. 한 브로커 증권사와 메인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1곳은 백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주식 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해 왔다"며 "현재는 MTS 상 매매 거래가 원활한지 확인하는 전산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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