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KB손보·현대캐피탈 '양호' 평가유안타증권·메리츠캐피탈 최하 평가인 '취약'국민·하나·경남은행·iM뱅크 소비자보호 '미흡'
금융감독원은 15일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양호 3개사 ▲보통 14개사 ▲미흡 7개사 ▲취약 2개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실태평가 2주기를 맞아 금융의 디지털화 및 ELS 불완전판매 등 최근 금융환경 변화 및 소비자보호 이슈 등을 반영해 실태평가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올해 실태평가는 지난 2021년 금소법 시행에 따른 내부통제체계 마련에 더해 내부통제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대상은 은행 6곳, 생보 5곳, 손보 4곳, 증권 3곳 여전사 5곳, 저축은행 3곳이 포함됐다.
평가결과 '양호'를 받은 곳은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3곳에 불과했다. 3개사는 상품개발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내실있게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취약' 평가를 받은 유안타증권의 경우 민원 대량 발생 및 2022년 공모주 청약 전산장애 처리지연이 평가에 영향을 줬다. 신규 평가대상인 메리츠캐피탈은 상품개발·판매, 성과보상체계 운영 관련 소비자보호체계 미흡에 주로 기인했다.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iM뱅크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카드 등이다. 미흡과 취약 평가를 받은 금융사는 기관제재, 불완전판매 등 사회적 물의로 종합등급이 1단계 하향 조정된 결과다.
평가는 계량부문과 비계량부문으로 나뉘며 계량부문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비계량 부문의 경우 소비자보호 관련 기본적인 내부통제체계는 갖추고 있으나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분적으로 내부통제체계 작동이 미흡한 사례가 있었다.
금감원은 "성과보상체계 운영, 내부통제 자체점검,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인력 운영 등은 보다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는 개별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하고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분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사후관리 해 나갈 방침이다.
평가결과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인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캐피탈에 대해서는 피드백 절차를 통해 개선·보완할 사항을 상세히 안내해 전사적인 개선 노력을 독려한다. 필요시 경영진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실효성을 제고하고 금융업계와 함께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가 보다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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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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