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기존 대비 7.4% 하향한 25만원 제시
26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진입했다"며 "광학솔루션 비용 상승과 반도체 기판 및 전장부문 매출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기존 예상 대비 0.7% 하락한 4.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이폰 16의 추가 생산 조정은 미미했지만,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매출 둔화가 나타났다"며 "스마트폰 수요 약화와 메모리 업체의 재고 조정 여파로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매출도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55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365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실적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2%, 26.5%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모델이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4월과 9월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SE4와 아이폰 17은 애플 AI 인텔리전스 기술이 적용돼 기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상승이 향후 LG이노텍의 이익 상향 조정을 이끌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4분기 실적 하향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로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어 이는 점진적인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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