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2일 수요일

  • 서울 8℃

  • 인천 8℃

  • 백령 5℃

  • 춘천 9℃

  • 강릉 8℃

  • 청주 8℃

  • 수원 9℃

  • 안동 1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3℃

  • 울산 9℃

  • 창원 11℃

  • 부산 9℃

  • 제주 11℃

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올해 출범 20주년···'하나문화' 되살려 위기 넘자"

금융 금융일반 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올해 출범 20주년···'하나문화' 되살려 위기 넘자"

등록 2025.01.02 09:37

박경보

  기자

공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걸어온 20년을 반추하고 '하나문화'를 되살려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내고 "우리의 '하나문화'는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가능케 한 힘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함 회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시장의 평가가 확연히 달라진 한 해"라고 평가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최고점을 갱신하면서 그룹의 가치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함 회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인구 고령화, 저출생 등 사회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 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함 회장의 생각이다.

이에 함 회장은 "강력한 태풍이 몰아쳐도 견뎌낼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국우선주의의 심화와 지정학적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역별,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함 회장은 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문화'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기업문화는 단순히 조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공을 이끈 핵심 기반"이라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하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잊고 지낸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함 회장은 "우리는 손님을 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왔으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위기 앞에서야 다시금 깨닫는다"며 "'하나 문화'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비추고 위기를 헤쳐나갈 해답을 제시하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올 한 해 '다시, 하나답게'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새롭게 만들어 갈 100년을 위해 하나가족 모두 다함께 힘차게 달려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