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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2Q 연속 삼전 영업이익 넘어선 SK하이닉스, 시총 1위 지각변동 가능성은?

증권 종목

2Q 연속 삼전 영업이익 넘어선 SK하이닉스, 시총 1위 지각변동 가능성은?

등록 2025.04.25 13:1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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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Q 영업익 7조원 달성하며 삼전 제쳐메모리 시장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삼전 제치고 1위 달성증권가, 2분기에도 메모리 시장 1위 예상하며 매수 추천

2Q 연속 삼전 영업이익 넘어선 SK하이닉스, 시총 1위 지각변동 가능성은?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는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을 추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디램(DRAM)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디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칩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전 사업도 퍼지는 양상이다.

물론 현재 양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200조원으로 격차가 크기에 당장의 시총 역전 현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미래성장동력을 감안하면 시간의 문제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강화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8%(4600원) 오른 18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8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중 주가가 18만5000원까지 오른 이후 다소 하락한 상태다. 같은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7%(150원) 오른 5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만6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주가가 5만7100원까지 올랐었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330조6118억원으로 SK하이닉스(133조1516억원)보다 197조4602억원 높다. 전일 시가총액 격차가 198조817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조3573억원 가량 시총 금액 차이가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1302억원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기관투자자들은 692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201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기간 기타법인이 16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순매도 물량인 1828억원어치를 받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13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64억원을 매수하는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 '절대적으로 싼' 가격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이슈로 인해 하반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견조한 실적에도 글로벌 제조사 중 가장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졌으며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HBM 매출이 디램 전체의 50%에 근접했으며 HBM3E 12단 제품의 비중은 20%로 확대됐다"며 "상반기 내 12단과 8단 간의 비중 역전이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기존 대비 대역폭이 40% 이상 확대된 HBM4의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기술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HBM 평균판매가격의 분기별 상승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섹터 내 탑픽으로 매수 추천했다. 채 연구원은 "견조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HBM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버용 고용량 디램 모듈 및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계속 확장해 가고 있는데 사실상 AI 시장 내 주요 라인업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리더십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1분기 메모리 역사상 처음으로 디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는데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멀티플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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