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월 인사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용하던 다동 예금보험공사 15층 사무실을 사용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이 집무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부총리가 집무실을 옮긴 것은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직면한 과제들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집무실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역대 장관들과 달리 예보 사무실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실제 현 부총리의 동선은 예보를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취임 후 세종시에서 머문 시간은 많지 않다. 취임행사차 지난 25일 오전 세종청사를 다녀갔고,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첫날밤을 보내고서 다음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정도가 전부다. 나머지는 대부분 예보를 ‘거점’으로 청와대, 정부서울청사, 국회, 수출입은행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재부는 부총리의 의중을 반영해 예보 사무실을 공식 임대하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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