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外人 매도세에 1930선으로 떨어져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물이 하락의 원인이 됐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7포인트(0.39%) 떨어진 1938.54에 마감했다.

KDB대우증권은 “외국인이 현물, 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실적 우려가 있는 조선, 금융 분야의 하락세가 컸다”며 “전날 하락한 미국과 유럽 증시의 영향으로 투자심리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782억원, 50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9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에서는 966억2700만원이, 비차익거래에서는 2018억5900만원이 각각 순매도 돼 총 2984얼8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혼조를 보였다.

운수창고(1.51%), 의료정밀(0.75%), 건설업(0.75%), 서비스업(0.55%) 등은 올랐다.

통신업(1.62%), 운수장비(1.61%), 금융업(1.56%), 은행(1.23%), 보험(1.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4%) 내린 1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56%), SK하이닉스(0.90%), 신한지주(2.51%), 기아차(1.53%), 삼성생명(1.50%), 현대중공업(4.64%), SK텔레콤(1.33%) 등도 내렸다.

포스코(0.49%), 현대모비스1(1.30%), 한국전력(0.83%), NAVER(2.83%) 등은 상승했다.

주요 아시아 지수들은 올랐다.

일본 도쿄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1.73포인트(0.20%) 상승한 1만5912.06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67포인트(0.17%) 높은 8529.35에 장을 마쳤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원 내린 1061.4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7포인트(0.39%) 떨어진 510.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